달사진 찍다가 우연히 찍힌 미확인 비행물체, 처음에는 그냥 눈을 의심했는데 확대해보니 둥그스름하게 선명하게 찍혔습니다. 시그마 150-600미리 초망원 렌즈로 촬영했으며 TC-2001 2배줌 어댑터를 사용해서 실 줌거리는 F13 1200mm입니다. 이런거리에서 작은 점이라면 우주에서 지구를 볼때 동네를 보는것과 같습니다.  

  저 작은점이 달 아래쪽에 위치해 있습니다.  실제 크기는 상상이 가지 않습니다.  렌즈에 이물질이 있어서 찍힐수 있다고 할수 았지만 사진마다 위치가 다릅니다. 가까운 거리에 있다면 촛점이 맞지 않아서 노출 자체가 안됩니다. UFO 사진 찍고 싶었는데 몇천만을 투자해서 자그만함 꿈을 이룬것 같아서 기분이 좋습니다 .

촬영위치 서울시 광진구

  컴퓨터에서 이미지를 다운해서 보니 검은점 위치가 고정되어 있습니다. 삼각대에 고정한것이 아니어서 움직임에 따라서 검은점도 같이 움직입니다. 그런데 이상한점은 아주 선명하게 나왔다는것입니다. 렌즈에 뭔가 묻었다면 해상도는 똑같게 나와야 하는데 조금씩 다릅니다. 그리고 렌즈에 무언가 묻었다면 초점이 맞지 않아서 저렇게 나오지 않을텐데 너무 선명하게 나오네요. 비행물체를 찍어서 좋다고 했는데 그래도 한동안 행복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