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사이에 눈이 수북하게 내렸습니다. 세상은 새하얗게 변했고 공식적인 겨울 신고식을 치뤘습니다. 기온이 뚝 떨어졌지만 깨끗한 공기가 유입되면서 한결 산뜻한 느낌입니다.
경복궁은 생각보다 눈이 많이 내리지 않았어요. 강동구 광진구쪽은 꽤 두텁게 내렸는데 서쪽에 습도가 낮았나 봅니다. 해가 뜨자 바로 녹기 시작했고 기와장에 쌓인 눈은 많이 날렸습니다.
경회루 앞에 있는 늪이 꽁꽁 얼어붙었습니다. 사람이 다니지 않은곳이라 눈은 그대로입니다. 먼지가 날리지 않아서 눈이 깨끗합니다. 경회루 오른쪽에는 회오리 바람이 불었는지 눈이 바깥쪽으로 밀려났습니다.
서울하면 경복궁이고 경복궁 하면 근정정과 경회루입니다. 근정전은 정치적 중심이고 경회루는 오락의 중심입니다 이름으로도 경사가 있을때 모이는 건물이라는 뜻입니다. 인터넷에 한국을 검색하면 가장많이 나옵니다. 그만큼 해외 관광객들도 많이 찾는곳입니다. 광화문에서 흥례문 근정문 근정전을 보고나면 경회루입니다. 대외적인 곳이기도 합니다. 왕과 신하 사신들이 만나는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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